•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이 노화억제와 수명연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황은 맵고 쓴 맛을 내는 향신료로 카레를 만드는 주재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수과학연구센터 이규선·유권 박사팀은 22일 강황을 섭취한 초파리는 섭취하지 않은 초파리에 비해 평균 수명이 약 20% 증가했으며, 노화에 의한 퇴행현상이 감소돼 건강수명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황을 섭취한 초파리는 비섭취 초파리에 비해 여러 환경 스트레스에 대해 저항성을 보였으며 노화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변화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강황에 의한 노화억제 연구는 강황을 이용한 항노화제의 생산 등 신약 개발과 같은 부분에 응용될 수 있으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노령 계층이 건강 장수 계층으로 거듭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레가 무조건 몸에 좋은 것만은 아니다. 보통 카레는 밀가루에 기름을 넣고 볶은 후에 카레분을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사용하는 유지에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트랜스 지방은 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불포화지방으로서 과량 섭취 시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카레를 구입하기 전 트랜스 지방의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