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대연회장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의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소통을 강조하며 '구동존이(求同存異)'의 마음가짐을 갖자고 제안했다.
    '구동존이'란 '같은 것은 추구하고 이견은 남겨둔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입장만 고집하면 의견 일치를 볼 수 없지만 의견이 같은 부분부터 시작해 다른 부분 중에서도 같은 것을 계속 찾다 보면 결국 소통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찬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공감대가 있는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나가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오해를 줄이되 차이가 있는 것은 조금 나중에 말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주 만나야 하며, 권역별로 만나기는 힘드니 상임위별로 10여명씩 같이 만나면 토론할 만한 모임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처음부터 차이점이 있는 것을 갖고 언론에서 문제를 부각시키듯이 하는데 시의회와 시의 관계까지 그렇게 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서울시민의 행복지수와 도시경쟁력 지수를 올려야 한다는 공통 과제를 갖고 있으며, 이 과제를 풀기 위해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의회와 공무원이 상호 신뢰와 존경 속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가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는 의원들의 고견에 늘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