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직장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다. 지난해 고환율과 신종플루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여행수요가 회복되면서 올 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대한항공 직원들은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항공여행의 기술 10선'이라는 제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 가이드는 공항에서의 긴 대기시간을 줄이는 방법, 사전 좌석지정 및 기내 건강관리 방법, 시차극복 요령 등을 제시돼 있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항공여행을 편안하게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이용 전 다음 10가지 수칙을 기억해 두자.

    1.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하자

    대한항공의 웹 체크인 서비스 등 최근 항공사와 공항에서 시행 중인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하면,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위해 장시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의 경우 공항에서의 수속시간이 평소보다 두 세배가 넘게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인터넷 탑승수속 서비스를 활용해 공항 대기시간을 줄여 산뜻하게 출발하도록 하자.

    2. 사전 좌석배정서비스를 100% 활용하라

    장거리 해외여행에 있어 좌석 위치는 여행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항공사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사전좌석 배정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다. 사전 좌석배정 방법은 우선 항공권을 예약할 때 인터넷 또는 항공사 콜센터를 통해 선호 좌석을 본인이 직접 배정할 수 있다. 또한 일반석 이용승객의 경우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에 항공사 콜센터(대한항공 1588-2001번)로 전화를 하면 원하는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3.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특별기내식 서비스까지

    기내식은 자신의 생체리듬과 도착지의 일정에 맞춰 적정량을 먹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다. 또한 항공사들은 건강, 종교, 연령 등의 이유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특별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스파게티나 자장면, 햄버거 등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어린이 기내식을 비롯한 다양한 특별 기내식 서비스를 활용하면 항공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단 특별 기내식은 항공권을 예약할 때 사전에 신청하거나 국내항공사들의 경우 늦어도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콜센터(대한항공 1588-2001번)로 전화해 주문해야 된다.

    4. 노트북, 카메라, 현금 등 중요한 물품은 반드시 기내로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짐이 항공사 규정보다 초과하게 되면 공항 수속 장에서 가방을 열고 짐을 정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거나 높은 금액의 초과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불필요한 짐은 가급적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큰 맘 먹고 떠난 해외여행에서 예상치 못한 수하물 사고로 여행일정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트북이나 카메라를 비롯해 고가의 전자제품과 귀중품 등은 분실되기 쉬우므로 꼭 휴대하고, 특히 환승 등의 여정이 있을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5. 사전주문제도 활용한 알뜰한 기내면세품 쇼핑 즐기자

    기내면세품 사전 주문제도는 해외여행 출발 전이나 출국 편에서 원하는 면세품을 미리 주문하고 항공기내에서 주문품을 전달 받는 방법으로, 인기 상품 조기 품절 등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익한 제도다. 특히 한일, 한중 단거리 노선의 경우, 짧은 비행시간으로 기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품이 제한되어 있고 또한 판매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동 사전 주문 제도를 활용하면 원하는 면세품을 아무런 불편 없이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6. 시차증후군에 의한 시간손실을 최소화 하자

    우선 출발 전에는 되도록 술을 자제하고, 무리하지 말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또한 시차가 6시간 이상인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출발 2~3일전부터 취침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요령이다. 서쪽 방향(유럽 쪽)으로 여행한다면 평소보다 한 시간씩 늦게 자고 동쪽 방향(미주노선 등)으로 여행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한 시간씩 일찍 자도록 한다. 또한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편의 경우 기내에서 충분히 수면을 취해 수면부족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7. 가벼운 스트레칭과 물 자주 마시기

    기내에서는 가급적 편안한 복장을 하며, 매 시간마다 혈액순환을 위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다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흔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으로 불리는 '심정부맥혈전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기내가 건조한 만큼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며, 페이셜 미스트 등을 활용하면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AVOD(주문형 비디오)가 장착된 항공기가 많은 만큼 기내 AVOD프로그램 중 건강안내 가이드 등을 잘 활용하면 시차극복 및 개인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8. 좌석벨트는 가볍게라도 항상 착용하기

    여름철에는 기류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 인기 휴양지인 동남아나 대양주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난기류'나 마른하늘의 날벼락으로 불리는 '청천난류'등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선 항공기가 순항 중일 때에도 좌석에 앉아 있는 동안에는 항상 좌석벨트를 가볍게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공항별 특성을 파악하라

    환승 및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항에서 편히 쉬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샤워룸과 수면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리타 등의 해외 공항에서는 유료(30분에 5000원 정도)인 경우도 있지만 인천공항을 포함한 여러 공항에서는 무료로 샤워가 가능한 곳도 있다. 또한 면세점이 좋은 인천공항이나 두바이 공항, 환승시설이 뛰어난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나리타공항 등 각 공항의 특성을 잘 알아두면 공항에서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10. 스마트폰 활용해 똑소리나게 여행하기

    일단 여행 전에 두터운 여행책자나 지도를 준비하는 대신 스마트폰을 활용해 도착지 교통정보와 지도 등 여행정보를 다운받고, 간단한 생활회화나 추천식당 정보 등도 스마트폰에 담아 현지에서 활용한다. 항공사들도 취항지와 관련한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항공사 홈페이지의 여행정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현재 동유럽 CF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정보를 여행정보 사이트(travel.koreanair.com)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