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우석 감독 ⓒ 연합뉴스
    ▲ 강우석 감독 ⓒ 연합뉴스

    한국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이 탄생했다. 1988년 데뷔해 2008년 개봉작 <강철중: 공공의 적1-1>까지 약 2,860만 관객을 동원했던 강우석 감독의 17번째 연출작 영화 <이끼>가 지난 20일까지 전국 관객 1,411,254명을 동원해 대한민국 첫 3,000만 흥행감독 반열에 올랐다.

    1988년 영화 <달콤함 신부들>로 데뷔한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 시리즈, <공공의 적> 시리즈 등 한국영화 최초 흥행 시리즈물을 만들고 <실미도>를 통해 최초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한국영화사에 신기록을 만들어 오던 대표 흥행 감독이다.

    강우석 감독은 멀티플렉스 극장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되기 전부터 흥행감독으로 자리매김하며 수 많은 흥행작들을 내 놓기도 했다. 데뷔 이래 17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그 몇 배에 달하는 영화를 기획, 제작, 투자하며 충무로 토종 영화인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강우석 감독이지만 그는 “아직 ‘관객의 취향’은 어려운 과제”라며 “언젠가는 전국민이 모두 보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나, 무더운 날씨조차 서늘하게 만들어 버릴 서스펜스, 그리고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로 폭발적인 입 소문을 얻고 있는 영화 <이끼>는 연출을 맡은 강우석 감독의 한국감독 최초 3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 달성과 더불어 올해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15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 <의형제>(개봉 9일) <하녀>(개봉 10일) <포화속으로>(개봉 10일) 보다 앞선 흥행 속도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50만 돌파가 확실 시 되고 있다. 특히, 개봉 2주차인 지난 19일보다 20일에 관객수가 약 2천명 가량 상승하는 등 주중 스코어에도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