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파문과 드라마 촬영 문제로 각각 물의를 일으킨 뒤 현역 입대한 배우 주지훈과 이준기가 뮤지컬에 나란히 캐스팅 돼 화제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오는 21일 예매 오픈을 앞두고, 주연배우 6명의 컨셉트 사진과 포스터를 20일 선 공개했다.

  • '생명의 항해'는 현재 국가의 부름으로 군 복무 중인 이준기, 주영훈(주지훈), 김세현(김다현) 외 뮤지컬배우 윤공주, 손현정, 문종원 등이 주연으로 발탁,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각자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드러난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향후 작품의 전개 방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제작 관계자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비교적 얼굴이 잘 알려진 출연진의 면면 때문이기도 하지만 6.25 60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뜻 깊은 무대인 만큼 티켓오픈 전부터 공연에 대한 문의가 국내외에서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열정엔 계급도 없다?

  • 지난 6월 22일부터 연습명령이 떨어진 이후 연습실은 계급을 막론하고 배우들의 땀과 열기로 가득 메워지고 있다.
     
    국방 홍보원 소속의 이준기는 훈련소 퇴소 이후 홍보관 활동의 바쁜 일정소화로 연습에 가장 늦게 참여하게 됐다고. 이준기는 이등병의 신분으로 막내답게 노래도 제일 크게 부르고, 연습도 제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습실의 ‘열정 보이’로 불리고 있다.

    이준기는 "의미 있는 작품에 참여 하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에게 6ㆍ25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참전용사들께 고마움과 넋을 기리는 작품으로 남겨지길 바란다"면서 작품의 대한 열정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육군 특전사령부 소속의 주영훈(주지훈)은 이번 공연이 뮤지컬 '돈주앙' 이후 두 번째 도전하는 무대. 주영훈은 평소 활발한 성격답게 연습실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하는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하고 있다.

    주영훈은 "6ㆍ25 60주년 기념으로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교훈을 얻고자 좋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공연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현역장병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만들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육군 50사단 1대대 소속의 김세현(김다현)은 뮤지컬계 꽃미남 스타로 다양한 작품경험이 있는 군인이다. 폭넓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연습실에서 작품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세현은 "6ㆍ25 60주년 기념 뮤지컬에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작품을 통해 6ㆍ25 전쟁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과거 함께 했던 군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배우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