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대표는 17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 이르면 7.28재보궐선거 전 이뤄질 수 있음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이 대통령과 아침을 같이하면서 그 뜻을 전했더니 이 대통령도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며 "빠르면 재보궐 선거 이전, 늦어도 재보궐 선거 이후에는 바로 성사가 될 수 있지 않나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대표 ⓒ 연합뉴스
    ▲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대표 ⓒ 연합뉴스

    안 대표에 따르면, 박 전 대표도 "'언제든지, 지금까지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자신이 주장한 '정치인 입각'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총리는 정치인으로 해달라고 건의했고, 정치인 중 최소한 3명이 입각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논의와 관련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당장 진행될 사안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보수대연합'과 관련,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은 뒤 "중도보수세력 대통합이 목적이며 이는 장기적인 목표로 대선 전까지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