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스 5장에서 하나님은 “화 있을진저 여호와의 날을 사모하는 자여…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그처럼 극단적인 표현을 쓰신 것은 북조 이스라엘 백성들의 형식적인 신앙생활 때문이었다. 그들에게는 ‘여호와의 날’을 기다린다느니 ‘절기와 성회와 제사’들을 지킨다느니 하는 겉모양 신앙만 남아 있었을 뿐, 내면적으로는 참된 신앙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날 역시 기독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오히려 하나님을 노엽게 하는 무리들이 여전히 있다.
     첫째, 기복주의 기독교는 실상 하나님의 복이 아니라 저주를 받는 대상이다.
     ’여호와의 날’은 ‘여호와께서 높아지시는 날’이지 ‘사람의 욕심대로 이루어지는 날’이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北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날’을 자기들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소원성취의 날로만 해석했다.
     
     오늘날에도 “예수 믿으면 구원 얻는다”는 복음보다는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소리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심판 날에 자기 자신이 심판받지 않기 위하여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로 믿는 것이 기독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기복주의 신앙은 기독교의 탈만 쓰고 있지 실상은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는 무당종교와 같음을 깨닫고, 먼저 자신의 영혼이 잘 될 때 나머지 ‘이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줄을 아시고’ 범사를 형통케 해주시는 진짜 ‘축복종교’의 삶을 체험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
     
     둘째, 어용 기독교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미움을 받고 있는 무리다.
     하나님께서는 “공법을 물 같이, 정의를 하수 같이 흘릴지로다”라고 꾸짖으셨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는 허울 좋은 신앙구호와 종교행사가 실제로는 북조 이스라엘의 불법적 독재와 백성들의 압제에 오용되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역시 기독교라는 이름을 불법적인 정치에 악용하는 자들이 많다. 기독교를 가장 증오하는 무신론 공산주의자들이 인정해 주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정말 이상한 일 아닌가?
     북한 공산당이 허락해 주는 봉수교회라는 것이 존재하고 중국 공산당이 지지해 주는 삼자교회라는 것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지각이 있는 신자라면 그 목적이 의심스럽지 않겠는가?
     김정일이 기꺼이 만나 주는 목사, 김정일과 만나고 악수하고 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해 주고 왔다는 것을 자랑하는 목사들을 볼 때, 정말 그 정체가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가? 그런 교회나 목사는 두말할 필요 없이 명백한 어용교회요 어용목사일 따름이다.
     
     그런 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공산주의 독재자들이 북한 인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정치범들을 학대하는 일을 간접적으로 승인하고 도와주는 공범이 되어 있는 것이다.
     기독교 내에서 소위 사회정의를 부르짖는다는 자들이 찾아내는 불법이란 사실 어떤 것들인가?
     
     國法이 민주주의에 기초하고 있는 대한민국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아니면 세계 자유민주주의의 母國이요 보루인 미국을 두고 ‘제국주의’니 하는 따위의 공산주의적인 비판들뿐이다.
     물론 대한민국이나 미국의 정치라고 불법이 없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소위 기독교 사회정의주의자들은 왜 진짜로 극악한 불법과 압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인가?
     
     자유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그처럼 들추어낼 것이 많은 사람들이, 왜 북한의 공산정권이 지하교회 신자들을 박해하고 탈북자 선교하는 목사를 납치해 가는 일들에 대해서는 조용한가? 反美운동에는 핏대를 올리면서, 왜 공산국가나 이슬람 국가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독교 탄압이나 국제적 테러리스트들의 만행은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 나라의 자주권이라고 옹호해 주는가?
     
     절대 다수의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진짜 부정에 대해서는 묵인하면서도 입으로는 ‘사회 정의’를 크게 부르짖는 정말 이상한 기독신자요 이상한 목사들이 아닐 수 없다. 아니 바로 그처럼 기독교라는 허울을 쓰고 실상은 세상의 公法과 正義를 파괴하고 있는 ‘어용기독교’야말로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대상이다.
     
     오직 철두철미하게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고 성경만을 따르며 교회중심으로만 섬기는 참된 신앙생활을 끝까지 지키는 성도들 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