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단체에서 활동하는 간첩들을 전원 체포하라.”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6.25남침피해유족회 등은 15일 오전 12시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정문 앞에서 ‘진보연대 간첩연루자 체포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정원은 지난 6월 29일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와 정대연 전 집행위원장, 최영옥 자주통일부원장 등 전현직 간부 3명을 국가보안법상 회합, 통신, 지령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현재 한충목 대표는 구속된 상태로 국정원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19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라이트코리아는 지난 5일부터 국정원 앞에서 한 대표의 석방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여는 진보연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진보연대에 참가한 단체들은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된 단체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며 “진보연대 한상렬 고문은 지난 13일 6.15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밀입북한 자”라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어 “북한과 내통하면서 지령을 받고 있는 자들은 진보연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광범위하게 포진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수사 중인 다른 ‘간첩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정치권에 침투한 간첩명단을 공개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라이트코리아는 또 진보연대를 옹호하며 집회를 주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간첩연루 혐의가 있는지 밝혀달라고 전했다. “지난 좌파정권이 무력화시킨 국정원의 대공 수사기능을 복원 강화해서 ‘평화’와 ‘진보’로 가장해서 북한의 대한민국 체제 전복 기도에 동조하는 자들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라이트코리아 등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영등포 진보연대 사무실 앞에서 해체촉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8월 중순까지 진보연대 앞 장기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