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생활형편이 넉넉치 않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각종 경조사 때 부조금 차용증을 사용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 ▲ 축의금을 대신한 차용증 ⓒ 온바오닷컴
    ▲ 축의금을 대신한 차용증 ⓒ 온바오닷컴

    온바오닷컴은 12일 현지 언론을 인용, “최근 충칭시의 20대 남성 2명이 친구 결혼식에 축의금 대신 장문의 글을 적은 한 장의 카드를 전했다”고 전했다.
    카드에는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하지만 어려운 경제적 형편으로 축의금을 내지 못하니 500위안(8만 5000원)의 가치를 하는 이 카드를 내 결혼식 때 사용하길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카드는 대학 동창 결혼식에 간 2명의 남성 것으로, 이들은 대학졸업 직후 박봉에 시달리는 자신들이 축의금을 낼 형편이 안 되자 축의금을 서로 맞바꾸자는 의미의 카드를 만들었다.
    카드를 받은 리장(23)씨는 "식을 마치고 집안 식구들과 부조금 정리를 하다가 돈이 아닌 카드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조금 섭섭하기도 했지만 친구들의 사정을 이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