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감독의 후임으로 정해성 코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뉴데일리
    ▲ 원정 첫 16강 진출을 이룬 허정무 감독의 후임으로 정해성 코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 뉴데일리

    허정무 감독이 사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 감독 최초로 월드컵 승리와 함께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허정무 감독이 오는 2011년 1월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게임까지 사령탑을 역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결국 허 감독이 사령탑에서 내려오면서 후임 감독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허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될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맡아야할 사령탑을 내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후보로 손꼽히는 인물은 현재 대표팀의 수석코치인 정해성 코치와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비롯. 최강희, 김호곤 등의 K-리그의 대표적인 감독들 역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중 정해성 코치와 홍명보 감독이 유력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 영광스럽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고사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허정무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의 월드컵 7회 연속 본선 진출과 16강 진출 위업에 큰 역할을 한 정해성 코치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을 도우며 팀을 이끈 바 있으며 특히 현 대표팀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강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지낸 경험이 큰 장점이다. 특히 그는 2002년과 2010년 두 월드컵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신뢰도 높다.

    이와 관련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통해 국내외를 총망라한 후보군을 완성한 뒤 차기 사령탑을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이르면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거론된 후보자들 중 누가 허정무 감독의 후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