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9일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과 관련 "큰 차이는 나지 않겠지만 결국 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본회의 표결은 이 정권의 실패를 더욱 강조하고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플러스 알파'는 원안의 액션플랜을 보충하고 완벽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고 원안대로 가면, 기업도 안 보내고 과학비즈니스센터도 짓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치사하고 더러운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전작권 환수 연기에 대해선 "주권의 문제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문제"라며 "전작권 문제는 소위 국가 방위의 군사적 체제, 군사적 대응에서 어떤 것이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것이냐 이런 차원에서 택한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 동맹국 사이에 가장 유효한 상호 방위를 위한 작전권의 행사 방법을 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방 주권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 방위에서 군사적 대응 체제의 한 가지 형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제안한 '보수대연합'과 관련해 불거진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합당설에 대해선 "합당까지 갈 얘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 우선 뭐가 지금 시급하고 큰 위기인가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곤 "진보나 좌파 세력들이 한데 뭉쳐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대를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만큼 보수도 진지한 반성과 공감이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