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오후 (현지시간)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자"고 말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인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인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 주석은 이날 토론토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천안함 사태에 대해 밝힌 내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대통령도 후 주석에게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의 실질협력관계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심화.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또 지난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중 교역이 금년 들어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2010년까지 2000억달러, 2015년까지 3000억달러의 양국간 교역액 폭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