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8시 30분 16강을 향한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거리응원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지만 서울광장과 코엑스 앞 등 주요 거리 응원 장소에는 오후부터 붉은 셔츠와 비옷을 입은 ‘붉은 악마’ 응원단이 하나둘씩 모여들고 있다. 비로 인해 거리응원에 다소 지장이 있으나 응원전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어떤 장소에서 응원전을 펼쳐야할지 고민하는 시민들이 많다. 각 장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선택해서 가면 더 즐거운 응원이 될 것이다.

    서울 강남 코엑스 사거리에서는 6시께 특설무대가 마련돼 에픽하이, 슈프림팀, 리쌍, 카라, 에프엑스(f(x)), 2AM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의 사회는 가수 이효리와 개그맨 김용만이 맡는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지에서는 붉은악마의 응원이 펼쳐진다. 붉은악마와 함께 오로지 응원에만 몰두하고 싶다면 이곳을 찾는 것도 좋다.

    또한 반포지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는 응원 퍼포먼스 외에서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단독 중계 방송사인 SBS 주최로 노브레인, MC몽, 이한철밴드, 플라워, 포미닛, 길학미, 더블K, 박현빈, 장윤정 등의 멋진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오후 8시부터 경기 시작 전인 8시 30분까지는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신나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오후 4시부터 응원전 행사가 진행되고 여의도 공원과 반포공원 등 5개 한강 공원에서도 응원은 펼쳐진다.

    대부분의 주최 측이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우비를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라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각자 우비나 우산을 마련해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