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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유족협의회는 11일 "이제는 천안함 사고원인에 대한 무책임한 의혹 제기와 소모적 논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서울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천안함 성금을 기탁한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거쳐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임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는데도 아직도 일부에선 좌초설을 비롯한 각종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협의회는 특히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천안함 46용사와 유가족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소모적 논쟁보다는 천안함 사고와 같은 불행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사패를 받은 성금기탁 단체는 평택시청, 서평택 상가번영회, 포승국가공단 상가번영회, 군인공제회, 극동방송,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두본㈜, 6ㆍ25참전 소년병 전우회, 해군2함대 장병 등 모두 31곳이다.
유족들은 동영상 보고와 함께 오찬 행사도 마련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국민 성금을 천안함 장병, 한준호 준위, 금양호 선원 유가족 등에게 지원되는 위로금과 추모사업, 호국정신 선양사업, 기타 유족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천안함 사고로 인해 전우를 잃은 고통을 겪는 가운데 더욱 강화된 대비태세를 갖추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군 2함대를 포함한 해군장병, 나아가 국군장병 모두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