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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2010 신작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이끼'가 드디어 그 실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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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이끼' ⓒ 뉴데일리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남아공 월드컵 평가전에서 좋은 기록을 보이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AGAIN 2002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 영화계에도 각기 다른 작품을 통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영화의 주역들이 모인 '이끼'가 다시 한번 1천만 관객 동원의 쾌거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끼'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치열한 스크린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차원이 다른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강우석 감독은 신작 '이끼'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영화라고 느끼게 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한층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008년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 맞서 영화 '강철중'을 통해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 영화 '이끼'를 통해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박해일, 정재영, 유준상, 유선,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허준호 등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낸 완성도 높은 캐릭터와 절정의 연기 대결이 펼쳐지며 스크린에서 강렬한 충격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 '실미도'를 통해 1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에 새로운 부흥기를 열었던 강우석 감독. 그는 연출한 영화뿐 아니라 제작을 맡았던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다시 한번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왔던 그가 이번엔 그간의 행보를 뒤집는 선택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인기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영화를 연출하기로 한 것이다.
평소 오리지널 시나리오로만 작업하는 것을 고집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원작이 있음으로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 보다 두 배 이상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어느 작품보다 자신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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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이끼'의 배우 박해일(좌)과 정재영(우) ⓒ 뉴데일리
또한, 주연을 맡은 박해일은 '괴물'을 통해 한국영화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최근 외화 '아바타'에 의해 이 기록을 추월당하자 그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빼앗긴 한국영화의 명예를 찾아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재영 역시 강우석 감독과 함께 한국영화 최초 1천만 관객동원이라는 쾌거를 이룬 '실미도'의 주역이다. 그간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 등 많은 작품을 통해서도 심상치 않은 흥행 저력을 보여준 바 있는 그가 이번 영화를 통해서 어떤 흥행 파워를 보여줄 것인지 벌써 이목이 집중된다.
7월 스크린 위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영화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끼'는 한국영화 국가대표로 나서 올 여름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역전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 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로 내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