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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 연합뉴스
    ▲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 연합뉴스

    3일 첫 진보성향 서울시교육감으로 선출된 곽노현 당선자는 "나의 가장 큰 소임은 공교육의 새 틀을 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곽 당선자는 이날 오전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인권적ㆍ폭력적 무한경쟁교육과 가정경제를 파탄내는 사교육비, 학교행정의 부패를 청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학부모ㆍ시민의 교육ㆍ학교 행정 참여 ▲국영수ㆍ문제풀이 중심 경쟁교육 타파 ▲낙후지역 초중고 300곳 혁신학교 지정 ▲성적에 따른 차별과 체벌, 폭력없는 학교 실현 등 4가지 선거공약을 재차 확인했다.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와 관련해서는 개별 학교에 실시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곽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가입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34명을 파면ㆍ해임 등 중징계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 방침에 대해서는 "최대한 기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진보성향 교육감과의 공조 여부에는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공식창구를 활성화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원칙과 입장을 같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곽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개표가 99.1% 진행된 상황에서 144만4천725(34.34%)를 얻어 차점자인 이원희 후보(139만7천970표, 33.23%)를 4만6천75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