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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시력을 잃은 이동우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2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 내게 남은 5%'는 정상인의 5%에 불과한 시력을 갖고 살아가는 개그맨 이동우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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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의 '특별한 이야기'는 지금껏 다수의 언론에 공개돼 왔지만 이날 방송에선 올해 초 틴틴파이브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활동 재개를 꿈꿨던 이동우가 4개월 만에 활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사연과, 피부관리사로 일하며 가장 역할을 자처한 아내의 모습 등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2003년 결혼과 동시에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은 이동우는 자신의 증세가 심각해지자 아내를 떠나보낼 마음까지 먹었었다고. 그러나 그의 아내는 조용히 이동우의 눈이 돼 주었고 피부관리사로 일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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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새롭게 결성된 틴틴파이브가 음악방송에 나서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관객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으나 "음악보다 불치병에 걸린 자신만 바라보는 것 같아 괴로웠다"고 이동우는 토로했다.
결국 앨범 판매는 7000장 정도 팔리는 데 그쳤고 4개월 만에 틴틴파이브는 활동을 접어야만 했다.
대신 이동우는 딸 지우를 위해 단 하루의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 무대에서 이동우는 직접 작사한 ‘지우의 꿈’을 아내와 딸에게 불러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선보였다.
현재 평화방송 DJ를 맡고 있는 이동우는 8월 뮤지컬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