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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관과 스크린이 '퀴어 열풍'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3일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태섭 역의 배우 송창의가 눈물의 커밍아웃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뒤를 잇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 감독의 데뷔작 '싱글맨' 역시 주인공 조지(콜린 퍼스)와 그를 유혹하는 매력적인 세 남자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동성애자들이 원하는, '그들의 취향'은 어떤 사람일까?
영화 '싱글맨'에는 주인공 조지의 오랜 연인인 짐(매튜 구드)과 그에게 새롭게 살아갈 이유를 선사하는 캐니(니콜라스 홀트). 그리고, 뜨거운 유혹으로 다가서는 카를로스(코르타 하레나)가 등장해 조지의 가슴을 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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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싱글맨' 속 조지의 남자들(왼쪽부터 매튜구드, 니콜라스 홀트, 코르타 하레나) ⓒ 뉴데일리
국내 최대 퀴어포털 '이반시티(www.ivancity.com)'에서 회원 120명을 대상으로 '오랜 연인을 잃고, 자살을 결심한 남자 조지의 주변을 맴도는 세 남자, 만약 당신이 조지라면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제 게이들이 좋아하는 남성 스타일로 오랜 연인 매튜 구드가 선정됐다.
사이트 내에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이번 설문에서 매튜 구드는 과반수 이상인 72명의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그 이유로는 비록 극 중에서 죽음을 맞았지만 그 연인을 잃은 후, 평생을 잊고 살수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실제 동성애자 대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뒤를 이어 조지에게 살아갈 이유를 선사하는 남자 니콜라스 홀트가 30명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응답자들은 "순수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매력이 마음에 든다", "원작의 캐릭터에 가장 가까운 인물인 것 같다" 등의 이유를 꼽았다.
이어 3위에는 섹시가이 코르타 하레나가 18명의 지지를 얻으며 3위에 올랐다. 코르타를 선택한 이들은 "섹시하고 화끈한 느낌이 좋다", "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해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세 남자 보다 콜린 퍼스가 더 내 스타일에 가깝다", "세 명 모두 만나고 싶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기타 의견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영화 '싱글맨'은 애인을 잃고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오래된 여자친구와 새로 알게 된 한 남자로 인해 일생일대의 찬란한 하루를 겪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이자, 콜린 퍼스, 줄리언 무어, 니콜라스 홀트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향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7일 국내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