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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문화훈장 수상 직후 키스를 나누는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 ⓒ fame pictures
영화 '필립모리스'의 게이 커플, 짐 캐리와 이완맥그리거가 프랑스 문화훈장 수상식에서 선보인 특별한 세레모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두 배우는 나란히 ‘The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문화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의 수상은 이미 시간이 지났지만, 최근 영화의 국내 개봉 확정과 동시에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 훈장 수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두 배우의 깜짝 놀랄 세레모니 때문. 수상 직후 두 배우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를 나눠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필립모리스'의 프로모션 행사 중 프랑스를 찾은 두 배우는 기쁨의 감격에 겨워 각별한 애정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는 후문이다.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는 '필립모리스'를 통해 문화 다방면에서 세운 공헌과 문화 보급 노력을 인정해 명예표창이 수여됐다. 훈장 수여 당시 프랑스 통상 장관 프레드릭 미테랑은 “나는 진심으로 짐 캐리와 이완 맥그리거를 좋아하는 팬이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 상은 프랑스 통상 장관이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문화적 업적을 남긴 해외 유명 인사에게 수여하는 문화예술 공로 훈장 기사장(The 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으로 1957년 프랑스 문화공보부에서 제정했으며, 1963년 샤를 드골 대통령에 의해 기사 작위와 동등한 의미를 부여한 국가 공로훈장의 일환으로 승인됐다.
그동안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샤론 스톤, 영화감독 팀 버튼 등 세계적인 명사와 스타들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디자이너 앙드레김, 영화배우 전도연 등이 수상하며 세계적인 문화상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다.
한편, 영화 '필립모리스'는 각종 사기죄로 감옥에 간 IQ 169의 천재사기꾼 스티븐 러셀(짐 캐리)이 운명적인 연인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그와 함께 하기 위해 벌이는 황당한 탈옥기를 그린 코미디로 내달 1일 국내 개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