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날 때까지 '쌍특검 보류'박근혜·장동혁 조우, 사전 조율 의구심관세 압박 배후엔 '합의 미이행과 로비'조국혁신당, 소멸 방지용 합당 전망
  •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이종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문제가 매듭지어질 때까지 여당과의 '쌍특검 공조'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27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 전 대표 쪽 지지자들인 것 같은데 계속 당신(이 대표)이 지금 장동혁이랑 뭘 하는 것은 한동훈을 몰아내기 위함이라는 식의 논리를 계속 펼치면서 저를 공격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쌍특검이라는 국가적인 사안이 있는데 당연히 그건 야당에서 협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이분(한 전 대표 지지자)들의 시각은 모든 것이 한 전 대표 중심으로 세상이 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징계 문제가 이번 주 목요일쯤 되면 최고위에서 마무리될 것 같으니까 그때까지는 좀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가 징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는 오히려 가처분이나 이런 것에 대한 입장이 없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가처분을 하게 되면 우선 실체를 다투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 일이 있었다면 또 형사적인 문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 전 대표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사과라기보다는 '통석의 염'에 가까운 표현"이라며 "한 달 전과 비교해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중단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장한 것에 대해서는 "2017년 탄핵당한 뒤 감옥에 가신 박근계 대통령과 2020년에 정치에 입문해서 첫 선거에 나갔던 장 대표가 닿을 수 있는 지점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누군가 중간에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올라와서 서울까지 와서 행보를 했다는 것은 분명히 사전 조율이 상당히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를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중간선거나 이런 데서 명시적인 어떤 결과물이 필요하다"며 "한국과의 합의에서 200억 달러를 입금하기로 한 이런 것이 진행이 안 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한 "쿠팡이 한국에서도 많은 대관 로비스트 조직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미국에서도 엄청난 양의 로비스트들을 지금 굴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그런 것도 포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합당이 된다고 봐야겠다"며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합당 말이 나왔는데 안 되면 당 소멸 단계로 갈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몸값이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