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인 가족들이 교육감이나 시장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 ▲ 드라마 '김수로'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지성. ⓒ 뉴데일리
    ▲ 드라마 '김수로'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배우 지성. ⓒ 뉴데일리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곽영표 전 여수정보과학고 교장은 탤런트 지성(본명 곽태근)의 아버지다. 다른 후보들보다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곽 후보는 인기 탤런트인 아들의 유명세를 십분 활용,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공산이다.

    실제로 전남 순천시 조곡동에 위치한 곽 후보의 사무소에는 지성의 얼굴이 삽입된 대형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지성의 소속사 측은 "아버지의 선거 유세 현수막에 지성이 자신의 얼굴사진을 사용토록 했다"며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라 선거운동을 직접 돕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마음 속으론 항상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내려간 오승은, 출근길 '시아버지 명함' 돌려

  • ▲ 탤런트 오승은
    ▲ 탤런트 오승은

    지난 2008년 사업가 박인규씨와 화촉을 밝힌 미녀탤런트 오승은은 시아버지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바람에 최근 대구로 내려갔다.

    오승은의 시아버지는 대구광역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노열 후보. 한국진로진단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는 박 후보는 대구시 계명대학교 사회교육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알려졌다.

    오승은의 한 측근은 "오승은이 올 2월 첫 딸을 순산한 이후 연기 재개를 준비중이었으나 시아버지의 교육감 선거 출마로 인해 며느리된 도리로서 현재 대구에 내려간 상태"라면서 "출근길에 박 후보의 명함을 돌리는 등 시아버지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톱스타 심은하와 결혼한 지상욱 자유선진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내의 유명세 덕(?)에 '심은하의 남편'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심은하 남편' 지상욱, 서울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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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후보는 한때 영화계 A급 배우였던 아내의 '과거'를 의식한 듯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번에 출마한 것은 내 자신의 신념으로 출사한 것이고, 선거는 내가 치르는 것"이라며 아내와 자신 사이에 분명한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생일파티에 참석한 심은하의 '케익커팅 사진'과 더불어, 5년 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심은하와의 '결혼식 사진'을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해 팬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 ▲ MBC 드라마 주몽에서 현토성 태수 '양정'으로 출연할 당시의 윤동환.
    ▲ MBC 드라마 주몽에서 현토성 태수 '양정'으로 출연할 당시의 윤동환.

    탤런트 윤동환(42)은 아예 본인이 직접 선거전에 뛰어든 케이스.

    윤동환은 서울시의회 강동구 제2선거구 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을 도서관을 확충하고 서울 시내 공원에 벤치를 늘리는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MBC 공채탤런트 21기로 데뷔한 윤동환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외투, 클럽 버터플라이 등의 영화와 억새바람, 폭풍의 계절, 전쟁과 사랑 등 다수의 TV 드라마에 출연해 왔으며 최근엔 주몽, 에덴의 동쪽, 돌아온 일지매 등에서 열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