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파문에 연루된 ‘본좌’ 마재윤(23)이 강제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CJ 엔투스 프로게임단은 마재윤에 대해 5월 20일자로 한국e스포츠협회에 임의탈퇴 선수고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CJ는 20일 프로게임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소속 선수 중 1명이 이번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제보를 접하고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최근 언론 보도와 같이 혐의 사실을 최종 확인해 방출 조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CJ 프로게임단에 따르면 마재윤은 지난 3월 승부조작 사건이 수사에 들어간 이후 팀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이 드러났다. CJ프로게임단은 팀 기강과 e스포츠 운영주체로 책임감을 느껴 재발 방지를 위해 임의탈퇴 공시를 결정했다.

    지난 2003년 프로게임에 데뷔한 마재윤은 MSL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 스타리그 우승 등 e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였으나 2007년 하반기부터 성적이 떨어져 올해까지 7년 통산 186승 137패를 기록했다.

    임의탈퇴로 공시되면 마재윤은 원 소속 프로게임단인 CJ의 동의가 있어야 향후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