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내부에서 촬영된 CCTV가 일부 복원됐다.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원인에 대해 북한소행으로 결론짓고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천안함 내부 CCTV가 일부 복원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은 “천안함 내부 11개 CCTV 중에서 6개가 복원됐다”면서 “사고 1분전까지 녹화됐는데 복원된 모습은 안전순찰 모습, 가스실 기관실의 안전한 모습, 후타실에서 운동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정상적 임무 수행중 갑작스런 폭발로 인한 침몰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함 내부에 설치된 CCTV는 녹화대상이 있을 경우에만 자동으로 작동하며 녹화 영상도 1분 후에 최종 기록된다. 녹화영상은 유가족의 입장을 고려해 일부만 공개할 예정이다.

    합조단은 이날 조사 결과 발표에서 “어뢰는 250kg 규모의 고성능 폭약을 장착한 북한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격에 사용된 어뢰 파편에는 ‘1번’이라 적힌 한글 표기가 정확히 명시돼 있다.

    합조단은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1정, 연어급 잠수정 1정이 서해 기지를 이탈해 공해상을 통해 백령도 인근에 잠입해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에 어뢰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