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일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수중폭발로 침몰했다고 발표하자 외신들도 관련 뉴스를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북한산 어뢰의 외부 수중폭발 결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결과에 도달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단호한 조취를 취할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발표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북한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수차례 부인했으나 합조단이 제시한 증거들은 북한의 개입사실을 밝혀냈다”며 “한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적인 대북제재를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는 한국 측 조사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은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으로 대북제재에 줄곧 반대한 중국이 6자회담 추진에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 제제 등 국제사회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즈는 “이제 남은 문제는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이 UN 안보리 국가로 거부권 등 어떤 국제적 영향력을 행사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은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을 때도 제재를 반대하는 등 지지자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한국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고 결론지었다”며 “북한은 천안함 침몰은 북한과 무관하고 한국 주장은 북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북한 주장도 비중 있게 전했다.

    일본 NHK는 “한국 조사단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발표했다”면서 “한반도가 위기에 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