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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민군 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이 20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추진부에서 1번이라는 한글 표기를 발견했다"면서 "이는 해당 어뢰가 북한에서 생산된 것임을 확인해 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어뢰에 표기된 '1번' 글씨에 대한 필적 감정과 관련, 윤종성 합조단 과학수사분석팀장은 "필적 감정은 글씨가 같거나 자음 모음이 같을 때 가능하다"며 "1번, 4호라는 글씨가 있기 때문에 (감정은)어렵지만 잉크는 장시간에 걸쳐 분석하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손으로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씨가 새겨진 이유에 대해서 합조단은 "어뢰를 조립하고 정비와 관리를 쉽게 하도록 부호를 1번이라고 쓴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나라는 한글로 1번을 표시하는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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