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원인에 대해 북한소행으로 결론짓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수중에서 발견된 어뢰에 붙어있는 화학물질이 천안함 함수에서 발견된 물질과 일치했다.

    합조단 윤덕용 조사단장은 “어뢰에 붙은 하얀 부산물은 부식물이 아니라 화학 물질이 산화되면서 생긴 하얀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인레스 스틸은 부식이 전혀 안된 상태고 가운데 철 부분에는 부식이 돼 있는데 부식이 된 정도가 함수에서 철이 부식된 정도가 같다”고 덧붙였다.

  •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이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서 북한 어뢰 잔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약 한달 간 해저에 있었던 함수와 한달 반 가량 해저에 있었던 어뢰의 강철의 부식정도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윤 단장은 “알루미늄 파우더가 어뢰 폭발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폭발 위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물론, 특히 버블을 만드는데 효과가 있어 물기둥을 봤다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을 뒷받침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