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대 소감 첫 일성 "지인들과 술 한잔 하고파"

    '발라드의 황태자' 성시경(32)이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소재 육군 제1군사령부에서 2년간의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 ▲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제1군사령부앞에서 전역한 가수 성시경이 팬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제1군사령부앞에서 전역한 가수 성시경이 팬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날 성시경은 1군 사령부 정문 앞에서 자신의 히트곡 '넌 감동이었어'를 환송곡으로 연주하는 군악대 후임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정들었던 장병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새벽부터 성시경의 제대 모습을 축하하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팬들을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성시경은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여러분께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성시경은 '어김없이'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입대할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으나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씨가 좋다"는 고백(?)을 했다.

    또 "걸그룹은 군인에게 활력소"라고 밝히는 등 시간이 갈수록 예의 여유로운 표정을 되찾아 팬들을 즐겁게 했다.

  • ▲ 가수 성시경이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제1군사령부앞에서 전역하면서 환영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가수 성시경이 17일 오전 강원 원주시 제1군사령부앞에서 전역하면서 환영하는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대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묻자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지인들과 가볍게 술 한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성시경은 "당분간 월드컵 응원도 하는 등 휴식을 취하면서 천천히 복귀 준비를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방송학 석사 과정을 밟다 지난 2008년 7월 1일 입대한 성시경은 육군 1군사령부 군악대 소속으로 성실히 군복무를 해왔다. 특히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영어 회화 실력을 자랑, 6개월 동안 국립현충원에서 통역병으로 파견 근무를 하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육군 홍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