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전국 각 지역 유관기관에 학생들을 해치려는 자들에 대해 사살하도록 명령했다.

  • ▲ 묻지마 칼부림 ⓒ 온바오닷컴
    ▲ 묻지마 칼부림 ⓒ 온바오닷컴

    온바오닷컴은 17일 중국 공안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날로 흉악해 지는 어린이, 학생을 상대로 한 흉악범죄를 막기 위해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고등학교 경비를 강화하고, 이들에게 폭력을 행하는 흉악범들은 현장에서 즉각 사살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만 5차례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53명이 다쳤다.

    지난 12일, 산시성 난정현의 한 유치원에 40대 남성이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9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4월30일 산둥성 웨이판에서 한 초등학교에서는 40대 남성이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다쳤으며, 그 전날에는 장쑤성 타이싱의 한 유치원에서 역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원생과 교사 등 3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28일과 23일에는 각각 광둥성과 푸젠성의 초등학교에서 전직 교사와 전직 의사가 흉기를 휘둘러 총 8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