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과 러시아가 월드컵에서 심판을 매수하려고 한다.”
    데이비드 트리스먼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이 2주 전 자신의 비서이자 내연녀였던 멜리사 제이콥스(37)와 식사 도중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러시아와 짜고 심판을 매수하려 한다. 러시아가 스페인의 제안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 트리스먼 회장 “영국과 스페인, 러시아 3국이 2018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남아공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러시아가 스페인의 심판 매수를 도울 경우, 스페인이 월드컵 유치를 포기하고 러시아를 밀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내연녀 제이콥스가 트리스먼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해 신문사에 테이프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보도를 사전에 막기 위해 대법원에 보도금지를 요청했지만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콥스는 “트리스먼이 영국혁신대학기술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을 비서로 고용했으며, 지난 2008년에 첫 밀회를 가졌다”고 신문에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