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키 셀레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청장은 오는 6월11일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와 관련해 어떠한 테러 위협도 파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셀레 청장은 13일 9개 월드컵 개최 도시 중 한 곳인 더반의 킹 샤카 국제공항에서 테러 진압 훈련을 지휘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알-카에다가 월드컵 때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현지 통신사 사파(SAPA)가 전했다.
    앞서 알 카에다의 북아프리카 지부인 `이슬람 마그레브 알-카에다(AQIM)'는 지난달 1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축구팀을 대상으로 폭탄 테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셀레 청장은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을 면밀히 조사했으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테러 위험이 높은 미국, 영국 등 8개국 축구팀에 대해서는 경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특수부대는 이날 최근 개항된 킹 샤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납치 상황을 가정, 테러범 진압과 인질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