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명숙 저격수'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은 11일 "무상골프와 무상빌라를 받은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업자의 접대를 받은 검사가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은 뒤 "업자의 접대를 받은 한 후보도 '스폰서 후보'"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사 스폰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국민이 납득할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특검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 ⓒ연합뉴스
    ▲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 ⓒ연합뉴스

    정 사무총장은 전날(10일) 한 후보 캠프측이 사이버 공간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을 시민에게 가상분양해 후원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토지사기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후보가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인 서울광장마저 무상으로 소유하려 한다"면서 "서울시 땅을 분양하려고 하는데 이는 희대의 토지 사기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후보는 무허가 떴다방 후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 광장은 무상 골프장이 아니다. 업자에게서 접대 받은 한 후보도 스폰서 후보인 만큼 서울을 국제적 망신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정 사무총장은 "선전선동과 인기영합, 마이동풍이 민주당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이며 민노당도 폭력 협박, 불로소득, 점거농성으로 일관한 당"이라며 "광우병 사태는 선전선동 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사무총장은 지난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불쑥 슬로건 하나, 공약 몇 개를 던져놓고 후보가 됐다"며 "무상빌라, 무상골프에 이어 검증없는 무상 후보가 된 한 후보의 도덕적 흠결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