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침몰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핵 문제만 아니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미국의 대처가 달라 질 수 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10일(현지 시간)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 자료사진
    ▲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 자료사진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의 연설을 통해 “천안함 침몰의철저하고 완벽한 사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한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따를지 여부도 미국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지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에 부응할 지 여부와 주변 국가들에 대한 적대적, 위협적 행동을 끝낼 것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명확하게도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한반도의 위태로운 상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김정일 방중과 관련, “미국이 천안함 사고 이후의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음을 중국 정부가 북한측에 분명히 전달하고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와 미국과 한국간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은 별개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