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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천안함 사건에 북한의 관여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현단계에서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천안함 침몰 관여 의혹과 관련,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명확해지지 않으면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6자회담을 진전시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단계에서는 6자회담을 재개하기 곤란하다는 것이다.
일본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공식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카다 외상의 기자회견은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사실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보도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오카다 외상은 일본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우선 천안함 침몰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 미국과 입장을 같이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것으로도 풀이된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