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양국에서 한국인 타자들의 활약상이 뜨겁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연일 결승타를 뿜어내며 메이저리그 4번 타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면 일본으로 건너간 김태균(28·지바 롯데)은 홈구장에서 시즌 6,7번째 홈런을 잇달아 쏘아올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구단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 ▲ 김태균(지바 롯데)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 연합뉴스
    ▲ 김태균(지바 롯데)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 연합뉴스

    3일 일본 지바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한 김태균은 1-2로 지고 있던 3회 1사 1,2루 상황에서 니혼햄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의 몸쪽 141㎞짜리 직구를 그대로 끌어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역전 쓰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포를 쏘아올린 뒤 이틀 만에 나온 홈런.

    이어 4-4 동점이 된 5회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쓰이의 몸쪽 공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린 것.

    이로써 김태균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타점은 32개를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활약상을 앞세워 7회 말 현재 6-5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