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바 롯데 김태균이 시즌 11, 12호 홈런을 날렸다.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트와의 교류전 3회에 출전한 김태균은 3회에 좌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태균은 요미우리 선발 니시무라 겐타로를 맞아 1-3으로 뒤진 2사 1루에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 ▲ 김태균(지바롯데) 선수 ⓒ 자료사진
    ▲ 김태균(지바롯데) 선수 ⓒ 자료사진

    김태균은 2구째 144km짜리 몸쪽으로 약간 낮게 날아온 직구를 번쩍 쳐내며 타구는 아치를 그리듯 좌측 펜스를 넘겨 지바 롯데 관중석으로 갔다. 3-3 동점을 만든 홈런이었다. 경기 초반 요미우리 아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기운이 빠졋던 지바 롯데 응원석에서는 김태균을 외치는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이번 시즌 11호 홈런은 13일 요코하마 원정경기에 이어 3일만이다. 김태균은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1안타(홈런)을 기록, 위축돼 있을 법 한데 김태균은 홈런으로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경기중 지바 롯데 구단은 김태균의 실시간 소감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김태균은 “첫 타석에도 슈트(역회전성 직구)가 많이 날아오길래 두 번째 타석에서 그걸 노렸다. 동점이 되는 홈런을 지바 롯데 팬들이 기다리는 좌측 관중석으로 넘겨 기쁘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6-10으로 추격하던 9회 1사 1루에서 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가네토 노리히토가 한가운데에 던진 시속 123㎞짜리 슬라이더를 쳐서 다시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