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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혁시민연대(이하 방개혁)는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순국장병 추모 연설에 대한 인터넷에서의 막말과 욕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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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희생된 장병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연합뉴스
방개혁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눈물 섞인 추모연설은 국민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지만 특정 인터넷포털의 네티즌은 언제나 그랬듯이 막말, 욕설, 무책임한 비방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방개혁은 “대통령 개인 신상에 관한 비방, 욕설 뿐 아니라 천안함 침몰에 관한 근거 없는 악의적 왜곡도 일삼았다”며 “이는 이미 여러 번 반복적으로 겪어 왔던 일로, 특히 국가의 주요 사안이 발표 될 때면 그들은 더욱 극성을 부려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 같은 우리 국군이 전사하고 이에 국군 통수권자가 애도를 표하는 기사와 뉴스에 조차도 납득할 수 없는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 인터넷 댓글 문화의 현실”이라며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이 악의적 포퓰리즘 선동의 도구로 전락한 것”이라고 말했다.방개혁은 “의도된 선정적이고 왜곡된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반복적으로 자신의 정확한 주장 없이 무턱대고 군중심리에 끌려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에 익숙해져 버렸다”며 “악플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방개혁은 “인터넷 댓글 문화가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네티즌 의식개혁 운동의 필요성을 제안한다”며 “천안함 전몰 장병에 대한 국민적 추모와 애도의 마음이 일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뛰어넘어 호국 안보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단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방개혁 성명의 전문이다.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추모연설은 방송3사가 라디오와 인터넷,TV로 생중계하여 시청률 26.2%를 기록하였다. 천안함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젊은 영혼들은 지켜보며 온 국민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국가의 원수이자 국군의 최고 통수권자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장병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의 적절한 행동이었고, 의무이기도 할 것이다 .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애도의 뜻과 진실 규명의 의지, 그리고 추후 국가가 가야할 길 등을 표명하였다. 특히 대통령의 눈물 섞인 추모연설은 국민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였다하지만 예외인 사람들도 있었다. 특정 인터넷포탈의 네티즌은 언제나 그랬듯이 막말, 욕설, 무책임한 비방으로 일관하였다.
대통령 개인 신상에 관한 비방, 욕설 뿐 아니라 천안함 침몰에 관한 근거 없는 악의적 왜곡도 일삼았다. 이는 이미 여러 번 반복적으로 겪어 왔던 일로 특히 국가의 주요 사안이 발표 될 때면 그들은 더욱 극성을 부려 왔다.최고의 IT 강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기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그만큼 많을 수 있고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것이 일종의 방패가 되어 사람들의 기본예절을 무시한 결과라고 감안을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 그 어떤 좋은 소식이나 정치,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그도 모자라 천안함 사건 같은 우리 국군이 전사하고 이에 국군 통수권자가 애도를 표하는 기사와 뉴스에 조차도 납득할 수 없는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 인터넷 댓글 문화의 현실이다.
전 세계 어느 나라를 보아도 한국처럼 형편없는 수준 이하의 댓글들이 난무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과연 이러한 대한민국의 사회적 병폐의 근원적 문제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이 악의적 포퓰리즘 선동의 도구로 전락한 것이다.
의도된 선정적이고 왜곡된 정보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반복적으로 자신의 정확한 주장 없이 무턱대고 군중심리에 끌려 상대를 무시하는 경향에 익숙해져 버렸다.
악플이 하나의 문화가 되어 버린 까닭이다.
네티즌 스스로가 자국의 역사를 존중하며 아끼며 수많은 복합문화 사회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품성이 부족함에서 기인함 또한 큰 이유이다.특히 올해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과 6.25 6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이다, 특히 G20 주최를 맞아 국격을 높이고 세계 일류 국가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기치를 떠올린다면, 대한민국 네티즌의 이러한 문화는 참으로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계 일류국가나 선진국에로의 진입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네티즌 의식 개혁을 통한 문화의 선진화 또한 선진국 진입의 기준에 큰 잣대가 될 것이다.
방송개혁시민연대는 악의적이고 의도된 인터넷상의 댓글의 허구성과 폭력성을 개탄하며, 악플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을 구조적 대안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국민 모두가 시민의식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실천력을 되살려, 우리의 인터넷 댓글 문화가 건전하고 발전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네티즌 의식개혁 운동의 필요성을 제언하며, 천안함 전몰 장병에 대한 국민적 추모와 애도의 마음이 일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뛰어넘어 호국 안보에 대한 새로운 국민적 단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