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열혈기자를 소개한 KBS 스펀지 2.0 ⓒ KBS 방송화면 캡쳐 
    ▲ 세계열혈기자를 소개한 KBS 스펀지 2.0 ⓒ KBS 방송화면 캡쳐 

    위험한 순간에서 보도를 위해 마이크를 놓지 않는 세계의 열혈기자들 모습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지난 16일 방영된 KBS 2TV ‘스펀지 2.0’은 지난 1월 한 자리에서 눈을 맞으며 폭설 소식을 보도해 유명인사가 된 ‘눈사람’ 박대기 기자를 비롯한 세계의 열혈기자들을 소개했다.

    열혈기자 3위는 ‘눈썰매장 기자’였다. 눈썰매장에서 뉴스를 보도하고 있던 기자는 썰매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해 그대로 충돌. 큰 충격에도 기자는 마이크를 집어 마무리 멘트를 한 뒤 다시 쓰러져 열혈기자 순위에 올랐다.

    2위는 ‘제설차에 눈 벼락 맞은 기자’였다. 보도 중이던 한 기자는 갑자기 지나간 제설차에   눈 벼락을 맞았다. 카메라 역시 하얀 눈으로 뒤덮였고 황당한 기자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1위는 ‘태풍 속의 중국 기자’가 차지했다. 이 보도는 보는 이에게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전달됐다는 평이다. 태풍이 상륙한 곳의 현실감을 그대로 전해주기 기자는 거목을 잡은 채 보도를 이었고, 세찬 바람소리와 기자의 숨가쁜 멘트는 상황의 심각함을 표현하기 적절했다.

    이밖에도 미국 CBS 소속 래리 히멜 기자는 불난 자신의 집을 보도했다. 수십 년을 살았던 집이 불타는 모습을 묵묵히 보도한 그는 “하필이면 내 집을 보도해 상실감이 컸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