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 누가 그래?"
    운동경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은 오히려 근육파열과 같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 야구선수들이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자료사진
    ▲ 야구선수들이 경기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자료사진

    운동 전에 적당한 스트레칭은 필수라는 종전의 믿음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이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전문가들은 15일 스트레칭 효과를 다룬 100여 개 논문을 조사한 결과, 운동경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이 오히려 부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스트레칭이 몸의 유연성을 늘려주지만 운동하기 전에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허리를 굽혀 손끝을 발가락에 닿게 하거나 다리를 벤치 위에 올려놓고 아래로 누르는 동작 등의 일반적인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수축시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CDC 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몸은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될 것을 대비해 오히려 수축한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몸이 평소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오히려 평소보다 근육을 수축시킨다는 것. 이럴 경우 운동 전에 우리 몸의 근육이 긴장해 이런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충격을 쉽게 받아서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운동하기 전에는 가벼운 조깅이나 특정 운동에 특화된 동작들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면 축구를 하기 전에는 가벼운 슈팅이나 달리기를 해 하체를 풀어주고 농구를 하기 전에는 무릎 관절이나 어깨를 풀어주는 정도가 알맞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