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알바생들이 꼽은 최악의 꼴불견 손님은 ‘막무가내로 흥정하는 손님(21.0%)’이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편의점 알바생 1126명을 대상으로 ‘편의점 황당 꼴불견 손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위는 ‘물건 값을 깎아달라고 막무가내로 흥정하는 손님(21.0%)’이 꼽혔다.

    2위는 ‘만취해서 들어와 술주정하는 손님(19.8%)’, 3위는 ‘계산도 하지 않고 일단 뜯어서 먹는 손님(15.0%)’이 뒤를 이었다. 또 ‘껌 하나 사면서 수표나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손님(12.3%)’, ‘차비가 없다며 돈 빌려달라는 손님(8.8%)’, ‘물건은 사지 않고 매장을 어슬렁거리며 흘끔흘끔 훔쳐보는 손님(8.0%)’도 알바생들을 곤란하게 하는 꼴불견 손님으로 꼽혔다.

    그 외 ‘라면, 삼각김밥 등 편의점 식사대에서 잔뜩 어지르고 먹은 뒤 치우지 않고 나가는 손님(7.6%)’, ‘전화번호 달라고 치근덕 거리는 손님(6.4%)’, ‘없는 물건 내놓으라고 화내는 손님’ 등이 있었다.

    한편 편의점 알바생의 71.5%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형편없는 월급을 받던 날, 편의점 알바를 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32.4%)’고 답했다.

    또 ‘진상, 꼴불견 손님을 받을 때(24.6%)’나 ‘돈이 맞지 않는다고 사장님, 점주에게 의심받을 때(21.0%)’ 역시 편의점 알바생들이 후회되는 순간 2, 3위로 높은 응답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애로사항에도 불구, 여전히 편의점 알바생의 85.7%는 ‘그래도 하게 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만의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바로 ‘집 근처에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것(26.3%)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