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재모가 드라마 '야인시대' 이후 겪었던 아픔에 대해 털어놨다.
    안재모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야인시대 그 후'라는 주제로 당시의 아픔을 전했다.

    이야기에 앞서 안재모는 “‘야인시대’ 이후 저한테는 굉장히 많은 시련이 있었다. 가족들 외에는 누구한테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야인시대’가 끝나고 친하게 지내던 가수 형이 일본에서 굉장히 잘 될 것 같다”며 “일본쪽 회사에서 너랑 계약을 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전했고, 친한 형님이 이미 한류스타에다가 그 회사였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 ▲ SBS 강심장에 출연한 안재모 ⓒ 뉴데일리
    ▲ SBS 강심장에 출연한 안재모 ⓒ 뉴데일리

    일본회사랑 5년을 계약을 한 이후 안재모는 “당시 친한 배우 형이 또 있어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 형이 ‘일단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해 기다렸다”며 “일본에서 100곡 정도 녹음을 해서 사진집, 영상집, 앨범까지 준비하는데 2년 반이 걸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정해놓은 쇼케이스 날짜가 한달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자, 안재모는 소속사로 연락을 취했으나 청천병력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됐다. 안재모는 “회사가 너랑 친하게 지냈던 연기자 선배가 네가 자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반대한다. 자기가 나가겠다고 말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고 일본에서 보낸 2년반 시간은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안재모는 “우연히 형에게 전화가 와서 자초지정을 말했는데 '형은 반대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로 의견이 달라서 지난 3년의 시간은 포기하고 지금이라도 한국에 와서 활동할 수 있게 계약을 풀어달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재모는 "3년간 준비비용이 대략 10억원 가량 들어 이것을 형이 반반씩 부담하자고 했다. 가진 것이 집뿐이 없었고, 어머니가 내 집을 꿈꿔 오셔서 집은 팔 수 없었다"며 "그랬더니 형이 '남은 2년 반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을 할 수 없게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말하며 어쩔 수 없이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0년이라는 배우 생활을 해왔음에도 이런 일을 당한다는 자체를 스스로가 인정하기 싫었다"며 "10 전 데뷔 때로 다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다시 전처럼 연기를 즐기고 싶다"는 전했다.

    이날 출연한 이광수는 황정음이 김용준과 헤어지고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도움을 줬던 사연을 고백했고, 유인나는 이 날 전소속사의 유명 남자가수이자 이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하춘화, 황정음, 고은미, 류태준, 홍록기, 샤이니 온유, 유키스 동호, 부활 정동화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