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일부 진보성향 노조들이 북한의 세습체제를 수호하는 행사에 동조하는데 대한 강한 우려를 쏟아냈다.

    이들이 ‘장밋빛 환상’에 빠져 ‘북한배제설’을 설파하며 국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문열 부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천안함 인양이 가시화되고 있어 힘과 용기로 서로서로 격려하고 성숙한 자세로 위난을 극복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한 편에서는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 부대변인은 “민주당 등 일부 야당의 무책임한 공세 및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혹제기는 여전하다”며 “급기야 어떤 단체들은 북한을 옹호하는 집회로 ‘북한 배제설’을 국민에게 심어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대 노총에서는 4월 말부터 북한 단체와 함께 대규모 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북한 세습체제 수호를 위한 단체라는데 양대 노총은 어처구니없게도 이들과 함께 국민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전문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도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빠진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지 이는 몰염치한 이념 편향적 행태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처럼 그들의 그 어떤 행동에도 북한이 남북관계와 평화를 위해 진정으로 변한 것은 없다는 사실 정도쯤은 직시해야 한다”면서 “국민적 사회적 역사적 인식을 통해 현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과거의 틀을 벗어던질 줄 아는 용기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