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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지난해 2월 이 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한 정예석(26)씨가 학부 시절에 쓴 논문이 정상급 무선통신 학술지인 '마이크로파 이론과 기술에 관한 IEEE 저널(IEEE Transaction on Microwave Theory and Technique)' 4월호에 실렸다고 13일 밝혔다.
정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 논문은 4세대(4G) 무선통신의 핵심 장치인 '버틀러 매트릭스(Butler MatrixㆍBM)'를 종전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는 10분의 1로 줄이는 신기술을 제시했다.
BM은 데이터 전송량과 통신 거리를 대거 높이는 신기술인 '스마트 안테나(Smart Antenna)'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로, 해당 논문은 소형화된 BM을 4G 휴대전화나 다른 무선통신 기기에 손쉽게 탑재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대학은 설명했다.
정씨가 논문을 실은 저널은 임팩트 팩터(IFㆍ학계에서 인용되는 정도)가 2.711인 마이크로파 분야의 최고 권위지로, 무선통신 관련 학술지의 IF가 2.0을 넘는 것은 드물다.
학생 지도를 맡은 김태욱 교수는 "4세대 휴대전화 말고도 고화질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의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런 수준의 논문은 박사과정의 학생도 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작년 가을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진학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