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예비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1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중앙일보의 의뢰로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후보로 오세훈 시장 출마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오 시장은 47.2%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반면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는 오 시장보다 7%p 낮은 40.2%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5.4%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달 24~25일에 실시한 조사에서 두 예비후보간 격차가 23.3%p에 달했던 것을 감안할 때 한 전 총리의 무죄 판결로 격차가 줄어들었으나 오 시장은 1위 자리를 내 주지 않았다.

    또 한나라당 후보로 원희룡 의원이 출마한 경우에는 한 전 총리가 40.5%로 원 의원(37.7%)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으며, 나경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도 한 전 총리(42.8%)가 나 의원(36.1%)을 6.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는 여론조사기관인 GH코리아와 공동으로 10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한명숙 가상 대결에서 오세훈 시장이 43.3%를 기록, 한 전 총리(35.8%)를 7.5% 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원희룡·한명숙 양자 구도에선 30.0%대 39.0%로 한 전 총리가 9% 포인트, 나경원·한명숙 양자 구도에선 33.0%대 41.0%로 한 전 총리가 8% 포인트 각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도 한 전 총리가 무죄 판결을 받은 다음날인 10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서울시민 6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오세훈 시장(52.9%)이 한 전 총리(32.0%)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전했다. 나경원 의원이나 원희룡 의원이 여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한 전 총리는 각각 7.6% 포인트, 9.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