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이용할 새로운 전용기 '코드 원'이 8일 공개됐다.

    새 전용기는 오는 11일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첫 운항에 나선다. '코드 원'은 대한항공 보잉747-400 기종이며, 앞으로 5년간 대통령전용기로 사용된다.

    외관 디자인은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담당했다. 전용기 외관은 백의민족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에 들어가는 적색과 청색을 가로선으로 날렵하게 배치해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형상화했다. 또 '대한민국(KOREA)'을 우리말과 영어로 표기하고, 태극기와 대통령을 상징하는 문양도 넣었다.

  •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이 9일 공개됐다. '코드 원'은 오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위해 첫 운항에 나선다. ⓒ 뉴데일리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이 9일 공개됐다. '코드 원'은 오는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위해 첫 운항에 나선다. ⓒ 뉴데일리
     
  •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 ⓒ 뉴데일리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 ⓒ 뉴데일리
     
  •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 ⓒ 뉴데일리
    ▲ 새 대통령 전용기 '코드 원'. ⓒ 뉴데일리

    보잉747-400의 내부 개조는 국방부와 청와대 경호처, 대한항공 등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내부는 회의실과 휴식시설 등이 있는 대통령 전용공간과 함께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청와대 및 군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지휘통신망은 어떤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위성 등 첨단장비를 통해 지휘가 가능하도록 한 체계다.

    전용기 조종사는 당분간 보잉747 기종을 운항한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 소속 기장이 담당하고 승무원도 공군 승무원과 함께 대한항공 승무원이 지원한다는 계획이나 장기적으로는 공군 요원으로 모두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전용기 관리 주체는 공군이다. 공군은 내부에 대통령전용기 운용·관리를 위한 별도 조직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전용기를 임차한 뒤 오는 2014년부터는 새로운 대통령전용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미국 보잉과 프랑스 에어버스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용기는 규모가 작고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없어 대통령의 해외순방시 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가며 임차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됐던 탑승인원 40여명의 '공군 1호기' 는 이제 '1호기'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다. 소형 전용기 3대는 각각 2,3,4호기로 분류돼 백업용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