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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고건)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력,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 조장 행위를 평가해 선거 직후 '최악의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 10명을 선정해 공개키로 했다.
사통위 관계자는 9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매니페스토실천본부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이용하는 정치인들을 평가할 것"이라며 "선거 직후 지역감정을 가장 많이 조장한 정치인 10명을 선정해 '워스트(worst) 10'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사통위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한 결과 직접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는 사통위 지역분과위원장이기도 하다. 사통위는 당초 금주중 협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천안함 침몰사고 등을 고려해 내주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가 끝난 뒤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경우를 점검함으로써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한 정치인의 경우 당선되더라도 법적인 문제 여부를 떠나 정치적으로도 불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