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독도문제에 있어 입장변화가 없음을 천명하는 등 최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 “한국 정부의 감정적인 대응을 유도하고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져가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초등교과서 검증과 외교청서에 이어 일본의 독도 야욕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으로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일본은 후세에까지 거짓역사를 남겨 사실상 침략교육 약탈교육을 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의도가 뭐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독일은 패전 후 과거사 반성에 전력을 기울였지만 과거사에 눈 감고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일본에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정부도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독도 문제는 이견이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여야와 시민사회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공동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초등학교 교과서와 2010년도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영유권을 주장했으며, 한국의 강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다케시마(독도)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은 전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