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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7일 오후 4시께 침몰한 천안함 함미 절단면 기관조정실 부분에서 김태석 상사의 시신을 발견, 인양해 독도함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김 상사는 작업복(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었으며, 신원은 상의에 부착된 명찰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상사는 천안함에서 가스터빈 정비 및 보수유지를 담당하고 있었다.
김 상사 시신은 독도함으로 이송, 유가족의 신원확인을 거쳤다. 세척 등의 현장조치가 끝난 뒤인 오후 8시경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치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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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으로 발견된 김태석 상사 ⓒ 연합뉴스
지난 3일 남기훈 상사 시신 발견에 이어 이날 김 상사 시신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 실종자는 44명이 됐다. 군은 SSU(해난구조대) 요원 10명을 수중으로 긴급 투입해 절단면 부근에 추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김태석 상사는 1973년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나 성남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93년 8월 해군 부사관 144기 내기하사로 임관했다. 이후 전주함, 강원함, 제천함 등의 근무를 거쳐 지난해 4월 천안함 기관담당으로 부임했다. 김 상사는 지난 1일자로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됐다.
해군관계자는 “김 상사는 군 복무 중 전대장, 함장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으며, 천안함 근무시 단 한건의 장비사고 없이 매사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하는 모범적인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부인과 딸 셋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