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7일 이른바 'VIP메모'와 관련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내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부터 쪽지를 전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정치분야에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의 '지난 2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청와대로부터 쪽지를 받고, 답변이 달라지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 ▲ 김태영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 김태영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김 장관은 "(전달받은 쪽지는) 대통령의 메모는 아니고, 비서실장이 준 것이고 비서실장은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어느 의원이 침몰 원인으로 어뢰와 기뢰만 놓고 질문하다 보니 일부 언론 매체에선 어뢰에 중점이 있는 것처럼 썼다"면서 "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잘못 알려질 수 있기 때문에 보좌진에서 메모를 써서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오해하게끔 답변해 죄송하다"며 "증거물을 꺼내놓고 확인했을 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도 참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