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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침몰한 천안함에서 구조된 생존 장병 중 일부가 불안과 불면증, 죄책감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이날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일부 환자는 불안과 불면증, 죄책감, 악몽, 기억 문제 등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전개될 사고원인 분석과 선체 인양 결과에 따라 다양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심리적 안정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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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돌아와서 슬픈 생존 장병들 ⓒ 연합뉴스
윤 병원장은 “구조자 중 2명은 대퇴부 골절과 인대파열로 수술했고, 척추압박골절 등 골절상을 당한 4명은 보조기 착용상태에서 보존치료 중”이라며 “경상환자 52명은 치료 후 퇴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 심리 상태에 따라서는 심리가 불안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조절 능력이 떨어져 약물 및 상담 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6명”이며 “향후 후유증 가능성이 커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14명, 정신적 사고후유증인 중위험군은 17명, 후유증이 낮은 정도의 저위험군은 21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술 및 보전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6명이고 급성스트레스 장애환자 6명은 약물과 상담요법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과 중위험군 환자는 퇴원 3주후 재평가하고, 저위험군 환자는 3~6개월 후 평가, 적절한 치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