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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이 '민주 쇄신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당 지도부 견제에 나섰다.
쇄신모임 소속 의원 20여명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6월지방선거에 대한 당 지도부의 공천 방식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선 중진급 김영진 이석현 천정배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됐으며 정동영 추미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당이 이런상태로 가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우려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가 불가피한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야권연대는 '무늬만 연대' '지는 연대'로서 당 지도부의 사당화에 이용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 은평구에서 실시된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 방식을 거론하며 "시민배심원 총 212명중 전문배심원 89명과 현지배심원 29명의 참여로만 경선이 실시됐다"고 말했다. 시민공천배심원제가 결국 참여율이 높은 전문배심원단의 의지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문제점을 야기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문배심원의 선정 과정을 밝힐 것과 현지 배심원의 낮은 참여율을 감안해 가중치를 부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쇄신모임에 참여한 인사들은 김영진 이석현 천정배 강봉균 강창일 김재균 김성순 김희철 문학진 박병석 신건 안규백 우윤근 장세환 정동영 조배숙 최규식 최문순 추미애 홍재영 의원 등이다.





